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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관리

현장용어, 공사장용어, 노가다용어의 언어문화

뭉구토픽 2021. 4. 25.

현장용어 혹은 노가다, 공사장언어는 공사현장에서 펼쳐진 일본식 작업 도구나 신호를 통괄하는 언어들을 말한다

이러한 언어들은 주로 일본어 그자체의 단어 발음이나 공사장에서 부르기 쉽게 변형된 것들로 되어있다.

이러한 용어들은 일제강점기 때 생겨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때 일본어 단어가 대거 유입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인 표현도 많이 쓰였는데 1949년 교육법 중 의무교육이 공포되었고, 이후 언어순화운동, 세대의 교체를 거치며 일상에서는 대다수 사라졌지만 공사현장에서는 잘 적용되지 않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일본어 단어를 그대로 쓰거나, 영어를 일본어로 흡수된 외래어를 이중으로 쓰는 일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단어로는 '노가다'가 있다.

 

공사현장에 처음 가는 인부는 이러한 문제로 상당히 난감할때가 많다. 사회에도 어느 정도 쉽게 알려진 '오함마' 같은 것이라면 알 수도 있지만 와꾸(형틀)나 야마(나사산) 같이 처음 듣는 단어들을 마구 사용되는 것이 공사현장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숙지 후 공사현장에 가는 것이 작업에 도움이 되며, 크게는 현장 전체에 도움이 된다.

사전에 일본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거나 자세히 공부한 사람이라도 처음 접한다면 알아듣기 힘든 때가 많다.

이러한 용어들은 일제강점기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나 조금씩 변형되었거나, 일본 역시 세대가 변하면서 언어의 변화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현장용어가 지금의 일본어와는 발음과 사용되는 곳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장용어들은 대부분 한자에서 온 것이 많아 일반적인 일본어에서 자주 접하는 어휘가 아닌 것들도 많다. 따라서 일본어 그대로 발음하면 공사현장에서는 못 알아듣는 말이 많고, 변형된 발음으로 일본인이 들어도 이해를 못하는 용어들이 많다.

 

일반인들이 대중적으로 알고 있는 현장용어는 오함마(슬렛지 해머)나 니빠(니퍼) 빠루(쇠지렛대)등이 있다.

이러한 단어들 중에는 영어에서 일본어의 자모음의 한계로 인해 변형된 낱말은 시간이 지나면서 읽는 꾀가 생겨 알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한글은 첫머리에서 예사소리와 된소리, 거센소리의 구분이 명확한 대신에 일본어의 탁음, 반탁음 같은 발음이 없다. 또한 일본인들은 v발음이 없어 w로 표기하고 읽는 일이 많다. 그런데 그런 걸 영어식도 아니고 독일식도 아닌 두 가지가 섞인 이상한 표기로 사용되는 일이 적지 않으니 주의해야 하며, 일본인들은 표현하기 어렵고 긴 외래어는 가타가나를 4음절 이하로 축약하여 쓰여 본래의 표현을 알아보는데 어려운 말이 많다.

경력이 오래된 나이 많은 현장 인부들은 원어를 대충은 알고 있지만 젊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은 거의 모르는 편이다. 현장에서 구어로 전달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현장용어와 일본어를 연결하지 못하는 때가 많다.

한국에 이러한 일본어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 여럿 있다. 지금 다루고 있는 건축 공사 현장이나 방송국이나 신문, 잡지사, 정비소나 군대 등 이러한 일재 용어들을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으며, 일부는 변형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의상, 헤어 디자인 업계에서는 독특한 언어인 보그체와 뒤섞여 4개 국어가 돼버린 기묘한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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